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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도 수돗물 벌레...거머리 모양 2마리 발견

입력
2020.07.20 17:20
수정
2020.07.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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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m 크기의 검은색 거머리 모양 2마리 발견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수돗물 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한 시민이 제보한 검은색 벌레 2마리 모습.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수돗물 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한 시민이 제보한 검은색 벌레 2마리 모습.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수돗물에 벌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가 조사에 나섰다. 경기지역에서 수돗물 벌레 발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시흥시와 화성시, 안양시에 이어 4번째다. 해당 아파트의 수돗물은 용인정수장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A아파트 한 주민이 전날인 19일 오후 목욕을 위해 대야에 받아 둔 찬물에서 검은색 벌레 2마리가 꿈틀거린다는 신고를 접수해 확인 중이다.

이 주민은 “어젯밤 목욕탕에서 샤워하려고 더운물이 나오기 전에 찬물을 대야에 받아 놓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벌레 2마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동영상으로 벌레를 촬영하고 나서 관리사무소에 얘기를 한 뒤 용인시청 홈페이지에도 민원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3년 넘게 해당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했다

주민이 신고한 동영상에는 하얀색 대야 위에 검은색 벌레 2마리가 기어 다니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벌레는 3mm 정도의 크기로 작은 거머리 모양으로 최근 인천에서 발견된 유충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경기 시흥시와 화성시에서, 20일에는 안양에서 각각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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