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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유충 발견 신고 5건 접수, 관계 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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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유충 발견 신고 5건 접수, 관계 당국 비상

입력
2020.07.20 15:03
수정
2020.07.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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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은 파리ㆍ?집파릿과 유충으로 확인"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가 19일 발견해 신고한 움직이는 유충 모습. 연합뉴스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가 19일 발견해 신고한 움직이는 유충 모습.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파주에서만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5건 접수돼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금촌동에서 2건, 와동동 운정신도시에서 1건 등 3건 접수됐다. 전날 접수된 2건을 더하면 관련 신고는 총 5건으로 늘었다. 주로 세면대에서 움직이는 유충을 발견했다는 내용들이다.

파주시 관계당국은 긴급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단 이날 신고가 접수된 현장으로 가 유충을 회수하고 발견 경위와 배수지 등의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19일 시내 아파트 2곳에서 신고된 '수돗물 유충'은 나방파리의 유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신고가 접수된 3건 중 1건(금촌동 아파트) 경우도 '집파릿과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시는 이날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하거나 자체 검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하수도 주변, 창고 등의 구석지고 습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충은 집안의 습기가 많은 곳과 하수도의 고인 물, 수챗구멍 주위에서 살며, 화장실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오물을 먹고 산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쯤 금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오후 4시 30분쯤에는 와동동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 세면대에서 각각 움직이는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파주시에 접수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즉시 해당 주택 수도와 저수조를 긴급 점검했으나, 청결상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황상 신고 된 유충은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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