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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지지율 격차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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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지지율 격차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입력
2020.07.19 21:45
수정
2020.07.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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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ㆍWP 공동조사
바이든 55% vs 트럼프 40%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더욱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2~15일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전체 지지율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5%로 트럼프 대통령(40%)을 1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오늘 미국 대통령선거가 개최된다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중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따른 답변이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2%포인트 차로 앞섰고, 5월에는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는데 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더 극명하게 갈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4%였던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쳐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3월 조사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45%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약 넉 달 만에 전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보여왔던 경제 분야 지지율마저 감소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3월 25일 기준 50%에서 7월 15일 기준 47%로 떨어졌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같은 기간 42%에서 45%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범죄와 치안, 인종 관계 분야에서 각각 50%, 58%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25%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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