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지역사회 전파사례는 없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여행자들이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인천=뉴스1
지난 4월 이후 해외입국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환자 수는 총 7명(사례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거주지 내 자가격리 도중 또는 공항ㆍ항구에서 이동할 때 동승했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가족ㆍ동료들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후에 자가격리 중 또는 입국 후 이동 시 차량 지원 과정에서 가족, 지인 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가 총 7건, 7명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지역사회로 전파 사례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도록 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해외 입국 환자로부터 2차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모두 7명이다. 4월 1건(파키스탄), 6월 4건(러시아ㆍ요르단ㆍ카자흐스탄ㆍ방글라데시), 7월 2건(우즈베키스탄ㆍ과테말라)이다.
감염된 이들은 주로 가족과 동료였다. 5명은 자가격리 중, 2명은 입국한 환자를 공항이나 항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지난 17일 울산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입국자의 입국차량을 지원한 내국인 직장동료가 감염됐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과테말라에서 유입된 환자가 자가격리 중 가족에게 전파했다.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들에게 주거지 이동시나 자가격리 중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수화물을 찾기 전후 손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공항에서) 자차 이동 시에도 악수하지 않기, 음식 섭취 및 대화 자제하기 등이 필요하다"며 "거주지 도착 후에는 소지품 표면을 소독하고, 격리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8일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확진자는 28명이며 검역단계에서 12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6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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