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佛 연구진 "김치 때문에 한국 코로나 사망이 적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佛 연구진 "김치 때문에 한국 코로나 사망이 적다?"

입력
2020.07.16 14:19
0 0

한국ㆍ독일 발효 김치 먹어 ACE2 수치 감소
발효 음료수인 요거트도 도움 돼

5월 26일 대전 유성구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김미자 온천1동장과 함께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그고 있다. 뉴스1

5월 26일 대전 유성구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김미자 온천1동장과 함께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그고 있다. 뉴스1


프랑스 연구진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이유로 '김치'를 꼽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명예교수와 2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식습관이 코로나19 사망에 큰 역할을 한다"며 "낮은 사망률을 보인 국가들은 김치나 요거트 같은 발효음식을 많이 섭취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은 김치, 독일은 사워크라우트(sauerkrautㆍ양배추를 싱겁게 절여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를 먹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식품들은 항산화제가 풍부하며, ACE2라고 불리는 핵심 효소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효소는 폐의 세포에 부착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체에 진입 시 사용된다. 과학자들은 발효식품과 양배추가 ACE2의 측정값을 줄여, 천연 바이러스 차단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그리스와 불가리아가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데 대해, 요거트와 같은 발효 음료수를 즐겨 먹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발효 음료수 역시 ACE2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앞서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이 유행했을 당시에도 유독 한국이 피해를 덜 입은 이유에 대해 김치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