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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야당 몫 국회부의장 호명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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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야당 몫 국회부의장 호명 못한 이유는?

입력
2020.07.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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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축하 연설을 마친 뒤 박병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축하 연설을 마친 뒤 박병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회 개원 연설을 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호명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몫의 국회부의장 이름은 부르지 못했다. 통합당이 국회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아 국회부의장 2석 중 1석이 21대 국회가 문을 연 이후 약 50일째 공석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박병석 의장, 김상희 부의장을 차례로 언급했다. “6선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박병석 의장님과 헌정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되신 김상희 부의장님을 중심으로 경륜과 패기, 원숙함과 신선함, 토론과 타협이 조화를 이루는 국회의사당을 국민과 함께 기대합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국회의장ㆍ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을 단독 선출한 것에 반발해 부의장 후보 선출을 거부하고 있다.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슈퍼 여당의 독재'에 항의한다며 고사 중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부의장 선출은) 우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에 3선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완전 독식했다. 통합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민주당 단독 선출에 항의하는 뜻으로 정보위원장 선출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 위원장은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보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국내정치와 완전히 절연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진정한 국정원 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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