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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최저임금 1.5% 인상 아쉽지만... 고용유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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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최저임금 1.5% 인상 아쉽지만... 고용유지 노력할 것"

입력
2020.07.14 08:31
수정
2020.07.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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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이 8,7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가 아쉽다는 공식 입장으 밝혔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세종=뉴시스

내년 최저임금이 8,7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가 아쉽다는 공식 입장으 밝혔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세종=뉴시스


중소기업계가 8,720원으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올해(8,590원) 보다 130원 인상된 8,720원으로 의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5%로,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으로, 2.7%였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현장은 지난 3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계는 일자리 지키기 차원에서 최소한 동결을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계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저임금법을 준수하고 고용유지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포함,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들의 지불 능력과 경제상황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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