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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재정적자 1000조원... 1년치 적자 한 달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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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재정적자 1000조원... 1년치 적자 한 달에 기록

입력
2020.07.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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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6월 재정적자 8,640억달러... 역대 최고"

스티브 므누신(오른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백악관=AFP 연합뉴스

스티브 므누신(오른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백악관=AFP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6월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한 달 동안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8,640억달러(약 1,039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 회계연도 전체의 재정적자 9,840억달러에 육박하는 액수이면서 한 달 기준으로 지난 4월 기록한 7,380억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 적자 기록이다. 

6월 한 달 동안 급여보장프로그램(PPP)에 5,110억 달러가 투입되는 등 미국 정부 지출은 1조1,0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3,420억 달러 지출과  비교하면 3배가 늘어난 셈이다. 반면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나 감소한 2,410억달러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위기에다, 정부가 납세 기한을 4월에서 7월로 연기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

지난 6월까지 2020회계연도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총 2조7,440억 달러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의 7,470억달러에서 2조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이 역시 역대 최고 규모다. 이날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9월 30일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연방 재정적자가 총 3조7,000억 달러(약 4,4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차세계대전 이후 연간 재정적자로는 최대규모이다. 미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연간 재정적자 전망치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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