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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5% 오른 8720원... 역대 최저 인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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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년 최저임금 1.5% 오른 8720원... 역대 최저 인상률

입력
2020.07.14 02:25
수정
2020.07.1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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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총장 등 최저임금위 근로자 위원들이 14일 새벽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공익위원들이 제시한 1.5% 인상안에 반발, 최임위원 사퇴와 집단퇴장을 발표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총장 등 최저임금위 근로자 위원들이 14일 새벽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공익위원들이 제시한 1.5% 인상안에 반발, 최임위원 사퇴와 집단퇴장을 발표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720원으로 의결됐다. 올해 최저임금 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금액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찬성 9 대 반대 7의 투표로 시간당 8,720원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 이 액수는 앞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하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이다. 이날 의결된 1.5% 인상률은 최저임금 제도가 실시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가장 낮은 인상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의 2.7%였다.

전날부터 마라톤 협상으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민주노총 추천위원 4명과 한국노총 추천위원 5명 등 근로자위원 9명이 연달아 퇴장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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