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주서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
애틀랜타 "경제 재개 계획 1단계로 회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모양새다. 새 진원지로 부상한 남ㆍ서부를 중심으로 연일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자체 집계를 근거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만9,000명을 넘기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은 알래스카ㆍ조지아ㆍ루이지애나ㆍ오하이오ㆍ유타ㆍ위스콘신 등 8개 주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 가팔라지면서 사망자도 다시 늘기 시작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7일간 미국 전역에서 약 4,200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돼 사망자 수가 몇 달간의 감소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8만4,573명, 누적 사망자는 13만4,089명이다.
각 주와 시 당국은 다시 제재 고삐를 죄고 있다. 미시간주는 모든 공공장소 실내에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가게들이 미착용 손님에게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입장을 금지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애틀랜타시는 아예 경제 재개 계획을 1단계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1단계는 모든 주민이 집에 머물도록 하면서 필수적인 외출만 허용해, 사실상 자택 대피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단지 지침일 뿐이며 법적으로 시행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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