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11일 공개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생전 모습.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10일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추모하며 "백 장군은 오늘날의 한미동맹을 구축하는 데 대한한 공헌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주한 미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게시된 애도 성명을 통해 "백 장군은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했다. 그는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고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했다"며 고인을 치켜세웠다. 이날 주한미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애도 성명과 함께 백 대장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속 백 대장은 '미8군 명예사령관'이라고 적힌 미 군복을 입고 있다. 군복에는 백 대장의 이름과 태극기, 미국 국기가 붙여져있다.
백 장군은 전날 오후 11시 4분쯤 세상을 떠났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세운 공적으로 전쟁영웅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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