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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 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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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 세뇌"

입력
2020.07.10 21:40
수정
2020.07.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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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되면 베네수엘라처럼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히스패닉계 리더들과 라틴계 미국인들의 교육 기회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히스패닉계 리더들과 라틴계 미국인들의 교육 기회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급진좌파’에 세뇌 당했다”고 재차 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경선 맞수였던 ‘진보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손을 잡은 사실을 겨냥해 ‘색깔론’ 공격을 이어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실을 직시하라. 조는 급진좌파에 넘어갔다”며 “그는 그들에 세뇌 당했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특히 바이든ㆍ샌더스 진영의 공동 태스크포스(TF)가 전날 공동 정책 권고안을 공개한 것을 두고 “그들의 거래를 보면 모두 미친, 급진적이고 좌파적인 것들 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고통 받을 것이다. 증시가 폭락하고 경찰 조직을 해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니콜라스 마두로 좌파정부의 장기 집권으로 국민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베네수엘라처럼 지옥(hell)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바이든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줄곧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점을 염두에 둔 듯 “그는 거대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온다. 그것은 바이든을 기분 좋게 한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주말 메릴랜드주(州)에 있는 국립 군의료센터 ‘월터 리드’를 방문할 때 “마스크를 쓰겠다”고 말했다. 방문 장소가 병원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약속을 지키면 공식석상에서 처음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바이든에 동의한 점은 딱 하나, 나이였다. 그는 바이든의 연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80대 후반, 90대 초반이지만 정신적으로 100% 건강한 사람들을 안다”면서 은근히 상대를 두둔했다. 바이든이 77세로 고령이지만, 트럼프 자신도 74세로 적은 나이는 아님을 감안한 답변으로 볼 수 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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