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권한대행에 서정협 행정1부시장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이 오거돈 전 시장의 자진사퇴로 행정부시장에 의한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가운데 제1도시 서울마저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시장 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정협(55) 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서 부시장이 이날 오전 10시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한대행으로서 향후 대응 방침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서 부시장은 내년 4월 7일로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ㆍ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는 4월 중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게 된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된 경우 부시장 등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다. 궐위(闕位)란 사퇴 사망 등으로 직을 계속해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를 가리킨다. 서 부시장은 제35회(1991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행정과장, 시장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한편 현재 서울에 이은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도 ‘시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2018년 부산시장에 당선된 오 전 시장은 올해 5월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공개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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