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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 대행 체제로

입력
2020.07.1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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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숨진 채 발견돤 빅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판 그린뉴딜' 기자설명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숨진 채 발견돤 빅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판 그린뉴딜' 기자설명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서울시 행정은 앞으로 9개월 간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박 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로, 4년 임기의 절반인 2년여가 남은 상황이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자리를 비우면 부시장 등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박 시장의 빈 자리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서 부시장은 제35회(1991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행정과장, 시장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탄탄한 행정 경험으로 서울시를 큰 무리 없이 이끌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박 시장 같은 정치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정부나 정치권에 맞서 서 부시장이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 시장이 10여 년 동안 지켜온 그린벨트 유지와 재건축 규제 등의 기조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는 4월 중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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