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노른자 땅 킨텍스 C4부지, 황량한 모습에 잡초만 무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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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노른자 땅 킨텍스 C4부지, 황량한 모습에 잡초만 무성 왜?

입력
2020.07.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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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첫 미래용지, 활용방안 연구 중”

9일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킨텍스 C4부지. 이종구 기자 


경기 고양 일산의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킨텍스 인근 C4부지가 미래용지로 지정된 이후 1년 가까이 볼품없이 방치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이곳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계획수립이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9일 찾아간 일산서구 킨텍스 활성화 단지 내 C4부지는 곳곳에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돼 있었다. 대형 쇼핑몰과 초고층 주상복합에 둘러싸인 핵심 부지치고는 외관상 볼품이 없었다.

도심 복판에 자리한 C4부지가 이처럼 초라한 모습으로 있으면서 시민들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거대한 풀밭 같아 미관상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산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흙먼지가 날린다”, “차라리 학교라도 지어 달라”는 등 불만에 찬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 최대 규모의 황금부지로 불리는 C4부지가 이처럼 개발에서 비껴나 있는 이유는 이곳이 미래용지로 묶였기 때문이다. 

9일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킨텍스 C4부지. 이종구 기자 


고양시는 지난해 9월 ‘고양시 미래용지 지정ㆍ관리 조례’를 제정해 C4부지(5만5,000㎡)를 30년간 매각이나 개발을 못 하도록 첫 미래용지로 지정했다.

미래용지는 다음 세대가 도시 쇠퇴기에 발생할 비용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도록 시의 주요 자산을 30년간 매각을 금지한 채 남겨두는 것을 말한다. 다만, 임시 활용만 가능하다. 

앞서 2018년 이재준 고양시장은 C4부지 활용방안과 관련, “미래용지로 지정, 미래세대를 위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당시 C4부지를 공원화하는 ‘녹지조성 방안’ 등의 연구용역을 진행할 때다. 

9일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킨텍스 C4부지. 이종구 기자 


그러나 이후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임시로 유채꽃밭이나 코스모스 단지 등을 조성하거나 계획하면서 일회성이란 지적을 사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 통과 후 올해 C4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새로 의뢰했다”며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최적의 활용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인근 C4부지 위치도, 고양시 제공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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