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집중됐던 서울 중랑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75명으로, 전날(0시 기준) 보다 3명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 3명은 모두 6일에 확진됐으며, 각각 중랑구(42번), 강서구(82번), 경기 남양주시(서울 1374번) 거주자다.
이 중 중랑구 묵2동에 사는 중랑 42번(서울 1373번)은 지난 3일 확진된 강북구 소재 교보생명 콜센터 직원(중랑 36번)의 가족이다. 중랑 42번은 이달 3일 서울의료원에서 검사 받은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4일 저녁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중랑구보건소에서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앞서 중랑 36번의 다른 가족인 중랑 37ㆍ38ㆍ39번도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중랑 40ㆍ41번이 5일에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9ㆍ40ㆍ41번은 묵현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묵현초등학교 관련 접촉자 포함, 전교생과 교직원 등 총 685명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중랑 42번이 다니는 서울 중구 회사의 직원 등 접촉자 4명의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무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강서구 82번(서울 1375번)은 발산1동 거주자이며, 감염경로는 불명이다. 이 환자는 3일 감기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6일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에서 확진돼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1374번은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에 사는 60대로, 이 환자 역시 감염경로가 불명이다. 그는 6월 19일부터 몸살 등 증세가 있어 6월말과 7월초 자택 인근 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의 서울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1374번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자가격리 중인 6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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