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30대 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병실에 입원한 딸을 돌보다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병실 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한 딸을 돌보기 위해 함께 입원한 엄마 A(35)씨가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로 분류됐다.
시흥시 목감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딸(시흥 27번 확진자)이 성남의료원으로 이송되면서 동반 입원, 딸의 치료를 도왔다.
딸이 입원했을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도 없었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입원 8일째인 지난 6일 유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A씨의 딸은 아빠(시흥 26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빠는 지난달 28일 확진된 노원구 47번 확진자와 같은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A씨는 줄곧 격리 병실에서 딸과 함께 생활해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딸을 돌보는 과정에서 딸로부터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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