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규모가 이틀 연속 40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높일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명 늘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24명이었다. 지역사회 전파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인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는 20명이었다. 이들은 서울(3명) 인천(2명) 광주(6명) 대전(2명) 경기(7명)에서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신규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또 해외 유입 사례가 많다"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격리 상태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감염된 환자가 적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일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환자는 이미 파악된 집단감염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먼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또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주민이 방문했던 헬스장과 관련돼서도 환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9명이 됐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모두 92명으로 증가했다.
중대본은 신종 코로나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5개 병원 22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신종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39명의 완치자가 추가로 참여해 총 312명이 제공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132명이 혈장 공여를 마쳤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언제쯤 개발될지, 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으므로 개개인이 방역에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백신이 언제쯤 개발이 되어서 접종까지 진행이 될지, 그리고 접종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방어력을 확신할 수 있을지, 또한 백신으로 인한 그 방어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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