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에
"초특급 광폭인사이자 협치인사" 평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을 두고 “비문(비문재인)의 대표적 인사”라며 “탕평인사의 끝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 후보자를 가리켜 “이런 분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더 이상 권력을 위한 정보기관에 두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담겨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통상 정보기관은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임명하는 게 상식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국정원 개혁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읽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과거 당권을 두고 다투면서 삐걱거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박 후보자의 관계가 여전히 가깝지 않은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윤 의원은 “2017년 대선 때도 서로 경쟁하는 당이었다”며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가 "북한과 우리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가 매우 크다"고도 평가했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었던 6ㆍ15 정상회담의 주역인 박 후보자가 향후 북한과의 대화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윤 의원은 "국정원으로서 북한과 소통을 해야 하고,당연히 그게 임무"라고도 말했다.
윤 의원은 거듭 "초특급 광폭인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협치인사라고 봐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당 대표 경선 때 공교롭게도 당시 문재인 의원과 이인영 의원, 박지원 의원 세분이 경선하셨다"고도 전했다. 이 의원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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