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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복심' 윤건영 "대표적 ‘비문’ 박지원 임명은 탕평인사의 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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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복심' 윤건영 "대표적 ‘비문’ 박지원 임명은 탕평인사의 끝판"

입력
2020.07.06 08:56
수정
2020.07.06 08:58
0 0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에
"초특급 광폭인사이자 협치인사" 평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을 두고 “비문(비문재인)의 대표적 인사”라며 “탕평인사의 끝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 후보자를 가리켜 “이런 분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더 이상 권력을 위한 정보기관에 두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담겨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통상 정보기관은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임명하는 게 상식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국정원 개혁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읽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과거 당권을 두고 다투면서 삐걱거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박 후보자의 관계가 여전히 가깝지 않은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윤 의원은 “2017년 대선 때도 서로 경쟁하는 당이었다”며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인사가 "북한과 우리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가 매우 크다"고도 평가했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었던 6ㆍ15 정상회담의 주역인 박 후보자가 향후 북한과의 대화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윤 의원은 "국정원으로서 북한과 소통을 해야 하고,당연히 그게 임무"라고도 말했다.

윤 의원은 거듭 "초특급 광폭인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협치인사라고 봐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당 대표 경선 때 공교롭게도 당시 문재인 의원과 이인영 의원, 박지원 의원 세분이 경선하셨다"고도 전했다. 이 의원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됐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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