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까지 감염되자 당국 긴장
감염자 동선따라 접촉자 찾아 검사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의원과 헬스장,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시 조사 결과, 5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 퇴원ㆍ외래환자 145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 의원의 외래 환자 명단에 있는 326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이곳에선 4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지난 2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상담 업무 동료, 50대 남성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진료를 받았던 60대 여성 환자와 여성 실습생, 직원과 유치원생 아들까지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국은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환자 3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대전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과 아버지(123번)가 예배를 본 서구 관저동 교회 교인 4명도 이날 음성으로 나왔다. 사회복무요원이 다닌 헬스클럽 회원 등 110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헬스클럽 회원 19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닌 유치원생과 관계자 등 6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37명이다. 이 가운데 91명은 지난달 15일 이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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