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1만명 확진... 팬데믹 이후 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ㆍ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ㆍ리토나비르의 사용이 중단됐다.
WHO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WHO '연대 실험'의 국제운영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로피나비르ㆍ리토나비르를 임상 시험한 결과, 표준 치료 대비 사망률이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라리아 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특별한 효능을 보이지 않아 이 실험에서 제외된 바 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연대 실험에만 적용된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연구하는 실험으로, 당초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작했다. 표준 치료를 비롯해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에이즈 약인 로피나비르ㆍ리토나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터페론(인체 내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 억제 물질)과 결합한 로피나비르ㆍ리토나비르를 시험해보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WHO는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1만2,32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9,10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하는 등 미주 대륙에서만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12만9,77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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