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확진자 131명... 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
30대 이하 100명ㆍ저녁 번화가서 다수 발생
일본 도쿄도에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 신규 확진자가 131명이 발생했다.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선언 해제 이후 최다 기록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107명, 3일 124명에 이은 것으로 발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도쿄 지역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85.8명으로, 도쿄도가 제시했던 경보 발령 기준(2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도쿄에서의 하루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은 지난 4월 17일 206명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젊은층 비중이 많고 중증환자 수의 감소하는 반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의료체제가 확충된 점 등을 들어 긴급사태선언을 다시 발령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로 확인된 131명의 확진자 가운데 30대 이하는 100명이었고, 호스트클럽이나 나이트클럽 등의 종사자와 손님들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저녁시간 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도쿄 6,654명을 포함해 2만185명, 사망자는 990명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