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입국자이지만 통영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부산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냉동화물선에서 선원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한때 긴장한 바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1번 확진자 A(34)씨는 해외 국적으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통영지역의 통발어선 선원으로 종사하기 위해 지난 2일 입국했다.
A씨는 입국 직후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통영시청 후송차량으로 당일 오후 5시 40분쯤 통영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도착, 검체 채취 후 거주지로 이동했다.
A씨는 거주지에서 이탈하지 않았으며, 3일 오후 양성 통보를 받은 직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 시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A씨도 그에 따라 조치된 것”이라며 “현재 통영시의 해외 입국자는 331명이며, 내국인 226명, 외국인 105명”이라고 설명했다.
통영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등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 외에도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씨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B(부산 152번 확진자)씨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항공기에는 A·B씨를 제외한 인도네시아인 6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자카르타에서 입국한 31세 한국인 남성(부산
146번 확진자)과 인도네이사안 남성(부산 147번째 확진자) 등 2명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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