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암주공아파트7단지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 706동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n차 감염자를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국회의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과 악수했다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도 하루 휴점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녹양동 주민센터도 폐쇄됐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정부시 녹양동에 사는 60대 A씨와 50대 B씨, 의정부동에 사는 60대 C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일 확진된 녹양동 60대 D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모임에 동행하거나 택시에 함께 탔다.
앞서 D씨는 지난달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으며, D씨의 남편 E씨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장암주공7단지 입주민인 30대 F씨가 방문했던 의정부 헬스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장암주공7단지 관련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역 내 시설들이 휴점 또는 폐쇄되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이날 오전 B씨가 다녀간 녹양동주민센터를 폐쇄했다. B씨는 지난 1일 녹양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증상이 나타나 다음 날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녹양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물도록 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입주민 중 1명이 신세계 백화점 의정부점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해당 백화점은 3일 하루 휴점했다. 20대 남성인 이 직원은 6층 매장에서 근무하며 지난달 28~30일 자가용, 버스, 도보 등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출퇴근했다. 그는 주로 이 백화점 6층 자신이 근무하는 매장과 6층 스타벅스, 7층 흡연실, 8층 직원식당 등을 오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장암주공 7단지 706동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입주민 9명, n차 감염 확진자 12명 등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과 주민센터, 헬스장 등을 다녔고, 일부는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녹양동의 한 확진자와 악수한 사실이 알려져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의정부시는 이날 오후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달 18∼26일 바다 붐 휘트니스와 지난달 27일 행복한세상 불가마사우나를 방문한 시민은 보건소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