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새 57명 늘어
… 누적 확진 90명
6~18일 어린이집 1073곳 전면 휴원
광주에서 2일에 이어 3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90명으로 늘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구 두암동에 사는 50대 남성, 북구 우산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각각 85, 86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오후에도 동구 씨씨씨 아가페실버선테 관련자 3명과 북구 임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가페실버센터 관련 확진자는 80대 여성(87번)과 70대 남성(88번), 30대 여성(89번)으로 무증상 감염자였으며, 이들 모두 이 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활동한 광주 4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였다.
보건 당국은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시행해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90번 확진자인 임동 주민은 기침 등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가량 확진자가 33명이었지만 2차 확산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57명 늘었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륵사 관련 6명, 금양오피스텔 14명, 제주 여행 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 6명, 한울요양원 5명, SKJ 병원 2명, 해외 유입 1명, 노인 일자리 1명, 미확인 1명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에 이어 이날 모두 6명이 추가됐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 6일부터 18일까지 어린이집 1,073곳을 전면 휴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6월 1일 휴원이 해제되고 1개월 만에 다시 휴원에 들어가게 됐다. 시는 휴원 기간에 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교사는 정상 근무하고 시간제 보육 기관(29곳)은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휴원 결정을 내렸다"며 "지역 내 확산이 심각한 단계인 만큼 긴급보육 이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