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 특수폭행 혐의 선수 입건
소속팀 관계자들로부터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20대 여성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유망주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남자 대학 핸드볼부에서도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한국체대 핸드볼부 소속 A(20)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15일 강원 춘천시 남면의 한 수련원에서 일어났다. 이 대학 남자 핸드볼부는 당시 2박 3일 일정으로 합숙훈련을 왔다. 이튿날 밤 12시 30분쯤 A씨가 2학년과 1학년 후배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가 후배들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얼굴과 가슴을 때리는가 하면, 심지어 식기와 그릇을 던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던 후배선수 1명이 합숙소를 빠져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5일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12일까지 가해자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학 측은 사건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후속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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