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사장 회의 불참... "대검이 불참 권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사장 회의 불참... "대검이 불참 권고"

입력
2020.07.03 15:50
수정
2020.07.03 15:52
0 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수용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일 서울 대검찰처에서 열린 검사장 회의에 참석하는 검사장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수용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일 서울 대검찰처에서 열린 검사장 회의에 참석하는 검사장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3일 윤 총장이 소집한 검사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총장의 소집령을 어긴 것이라기보다는 “대검찰청의 불참 권고를 따른 것”이라는 게 서울중앙지검 측의 설명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수도권 검사장 회의에 앞서 이 지검장의 불참 방침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 개최 공문을 어제(2일) 접수하고 (이성윤) 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대검 요청에 따라 (이 검사장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이날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 등에 대해 검찰 고위 간부들의 의견을 경청해 보겠다는 취지였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내린 지시의 골자는 △3일 예정돼 있던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 절차 중단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형사1부)의 독립성 보장, 이렇게 두 가지였다.

대검은 이에 따라 일단 ‘3일 자문단 회의’는 열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취하면서도,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윤 총장은 3일 전국의 고검장ㆍ검사장들과 연쇄 회의를 갖고 의견을 수렴키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윤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기도 했던 이 지검장이 참석할 경우, 오히려 의도치 않은 충돌과 대립만 격화할 게 뻔해 대검도 불참을 권고하고 서울중앙지검도 그대로 수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아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