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3일 오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임시 휴점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뉴스1
경기 수원과 군포, 고양시 등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니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장안구 조원2동 한일타운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수원 101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10분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당일 밤 10시 확진됐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에서도 80대 남성 B(군포 77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9일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아내(80대)가 먼저 확진되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아내는 지난 1일 발열 증상이 발현돼 서울 소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C씨 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달 27일부터 고열과 무기력, 호흡 곤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2일 오후 2시30분께 명지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같은날 오후 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C씨는 현재 명지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C씨의 양성 판정으로 C씨와 함께 지내던 딸과 손녀도 2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3일 오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딸과 손녀는 지난달 29일부터 몸에 기운이 없고, 근육통, 오한, 미각·후각 손실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는 “C씨 가족 중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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