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만 일일 확진 1만명 넘어
파우치 "코로나, 전염 쉽게 변이된 듯"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플로리다주(州)에서는 하루 1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후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을 넘어서 일일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미국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증가 폭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6월 첫째주 하루 2만2,000명씩 추가됐던 신규 환자는 마지막주 4만2,000명으로 두 배로 치솟으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전까지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이상 발생한 사례는 브라질이 유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14일 동안 미국 전체 50개주 중 37개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한편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가 전염이 더 쉽게 이뤄지도록 변이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학협회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진들이 가능한 변이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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