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선거자금 1692억원 확보... 2개월 연속 트럼프 앞서
'돈 싸움'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끌어모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더 높은 최근 여론조사들까지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8년만에 재선 고지를 밟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볼 만하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지난달 선거자금 1억4,1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5월 모금액 8,080만달러(약 970억원)보다 75% 증가한 액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6월 모금액은 1억3,100만달러(약 1,575억원)였다. 월 단위 최고액 기록이면서 5월의 7,400만달러(약 890억원)에 비해 77% 증가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는 미치지 못했다. 2분기 모금액을 종합해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이 2억8,200만달러(약 3,390억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2억6,600만달러(약 3,200억원)이다.
바이든 캠프가 최근 모금액수에서는 앞섰지만 아직 현금 보유량은 트럼프 캠프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바이든 측이 현재 보유한 선거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5월 말 기준 보유자금이 1억2,200만달러(약 1,460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2억9,500만달러(약 3,55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 캠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정치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날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7%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0.3%)에게 평균 9.4%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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