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화생방사 확진자발생 초ㆍ중학교 소독
32보병사단도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국군 화생방사령부 방역요원들이 2일 학생간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교실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생간 감염으로 이어지며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군이 고위험시설 방역활동에 나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육군 32보병사단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대 시설내부방역팀이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와 학원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벌였다.
화생방사령부 시설내부방역팀은 이날 동구 천동초등학교와 충남중학교를 방역했다. 군의 방역활동 투입은 보건소와 방역업체의 1차 방역이 끝난 곳을 대상으로 정밀 2,3차 방역을 진행해 감염 위험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고위험시설을 전문적으로 제독하는 임무를 가진 부대로, 과산화수소 이온발생기, 양압식 공기호흡기 등 특수장비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고위험시설 방역활동을 지원한다.
또 지역방위부대인 32보병사단 용사부대도 동구지역 대형 학원시설 10곳을 대상으로 30명의 장병을 투입해 예방 방역활동을 벌였다. 32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대전역과 복합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을 재개한 상태다.
군부대와의 협력방역은 대전역과 복합터미널, 서대전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예방방역과 확진자 동선에 따른 폐쇄시설 등 고위험시설 방역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대전시는 군부대 방역활동에 필요한 일체의 방역약품과 복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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