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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피의자 1,400명 검거...73%가 10ㆍ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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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피의자 1,400명 검거...73%가 10ㆍ20대

입력
2020.07.02 12:00
수정
2020.07.02 14:52
0 0

경찰청, 디지털 특별수사본부 운영 100일
n번방·박사방 등 디지털성범죄 가해자 1,414명 검거
확인된 피해자만 714명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연대의 의미로 끈을 잇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성착취를 한 조주빈(박사방 운영자) 등 공판이 예정된 이날 가해자들을 향해 반성하고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1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연대의 의미로 끈을 잇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성착취를 한 조주빈(박사방 운영자) 등 공판이 예정된 이날 가해자들을 향해 반성하고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1


경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성범죄 수사에 나선 지 100일 만에 성착취물 유포ㆍ소지자 1,40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100일 운영 결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n번방 운영자 문형욱(25) 등 디지털성범죄 가해자 1,414명(1,112건)을 검거해 이중 14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검거 인원 중 666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748명에 대해선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를 직접 협박 및 강요해 조직적으로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ㆍ유포한 사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Project N방 3곳이다. 여기서 제작된 성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재유포 및 판매한 사례는 고담방 등 15개에 이른다. 

검거된 1,414명 중 성착취물 제작에 관여한 가해자는 281명이고, 이를 유포한 이들은 474명이다. 돈을 내고 성착취물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 등에 소지한 유료회원들도 626명이나 된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2%(591명)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31%(442명), 30대가 18%(255명), 40대가 6%(85명) 등이었다. 

피해자는 확인된 이들만 714명에 달한다. 경찰은 이중 660명을 특정하고, 이 중 651명을 대상으로 신변보호 및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피해자 연령은 10대가 62%(408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5%(166명), 30대가 7%(49명), 40대가 4%(24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소지자, 가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며 "잠입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근거 입법을 추진해 디지털 성범죄 음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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