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습권을 제한받은 학생들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건국대와 한성대 등이 코로나 19 등록금 환불을 약속했지만, 전국 전문대학 중 등록금 환불 형식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는 건 계원예술대가 처음이다.
계원예술대는 1일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로 전교생 3,000여명에게 특별장학금 2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현금 지급이 아닌 2학기 등록금 납부 때 학비를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장학금 지급을 위해 다음 학기 예산을 줄이고 학교법인 차원의 기금을 모금해 재원을 마련했다.
그러나 같은 날 등록금 환불 집단소송에 참여한 계원예술대학생회는 소송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도한 집단 소송에서 계원예술대 소속은 494명으로 전국 학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소송에 참가했다. 전윤정 계원예술대 부총학생회장은 “장학금은 장학금일 뿐”이라며 “수업권 침해에 대한 등록금 환불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환불 규모와도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