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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초중고, 2일~3일 원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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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초중고, 2일~3일 원격 수업

입력
2020.07.01 17:19
수정
2020.07.01 2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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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확진자 19명 발생


?1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유관기관 및 단체 합동 긴급대책회의에 대한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이용섭(중앙단상) 광주시장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유관기관 및 단체 합동 긴급대책회의에 대한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이용섭(중앙단상) 광주시장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가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방역대응체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에 이르는 등 심각한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의 현재 누적확진자는 71명이다.

이로 인해  2일부터 15일까지 5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종교행사 등이 전면 금지되고,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시교육청과 5개 구청 등 22개 기관이 참여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합의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부터 광주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부득이 적은 수로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 간격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또 정부와 시가 정한 클럽과 유흥주점, 방문판매, PC방 등 13개 고위험 시설은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노인요양시설은 2주간 면회금지 및 종사자들의 외출금지와 함께 종사자와 입소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확진자가 나온 다중이용시설은 집합금지 및 시설 폐쇄조치했다. 

시교육청 역시 2일과 3일 이틀 동안 병설유치원을 포함, 모든 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현재 국가지정치료병상 17개와 감염병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 47개 등 모두 64병상이 있는데  이 중 24병상이  사용 중이다. 아직 40병상의 여유가 있다. 시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광주와 전남지역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시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동구 광륵사발 4명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5일간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원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광륵사 6명, 금양오피스텔 9명, 해피뷰병원 5명, 광주사랑병원 10명, 아가페실버센터 3명, 해외 1명, 기타 4명이다. 

특히 광주ㆍ전남지역에서 방문판매와 암호화폐설명회 등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이 경찰청과 함께 모임의 성격과 참석자,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광주지역 65명의 확진자 중 60~70대 고령자가 70%에 육박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에는  초등학생 간 학교내 접촉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20번과 121번 확진자인 이들은 지난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와 동급생들이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이며, 121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다른 반이지만 합기도장을 같이 다녔다. 

대전시는 이들의 학내 감염여부에 대해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내 접촉 가능성이 높지만 학원을 같이 다녔거나 집에서 같이 놀았다는 진술도 있기 때문이다.  

시는 천동초등학교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기로 하고 이날부터 5학년 학생 전체에 대해 반별로 30분 단위로 검사를 진행했다. 

대전교육청은 학생간 감염 확산 사례가 발생에 따라 2일부터 10일까지 대전 동구지역 유치원 34곳과 초등학교 23곳, 특수학교 2곳 등 59곳에 대해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 동구지역 중학교 12개에 대해 등교인원을 현행 3분의2 수준에서 3분의 1로 축소 조정하여 학교 밀집도를 낮추도록 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대전=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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