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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집중견제에… 김종인 " 그 사람들 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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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집중견제에… 김종인 " 그 사람들 원래 그래"

입력
2020.07.01 16:48
수정
2020.07.02 00:5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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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외부인 출신' 눈총 이어 여권서 '대권 욕심' 견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진영을 옮겨 다닌 외부인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지난 달 취임 이후 보수 진영의 따가운 시선을 견뎠는데, 이제는 여권의 공격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민주당이 김 위원장의 '파괴력'을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여야의 원구성 협상 결렬 책임을 김 위원장에 돌렸다. 김 위원장의 '대권 욕심'도 자꾸 거론한다. 일종의 '이간질 전략'이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황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여야 협상에 강력하게 개입했지 않았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 협상 전권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 있는데, 김 위원장이 월권을 한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이 최근 대권주자로 백종원씨를 거론했을 때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대선주자를 하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의 '김종인 흔들기'는 다분히 전략적이다. 노회한 정치 9단인 김 위원장은 위협적 존재다. 그는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불린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하며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김종인 효과'로 중도층의 통합당 지지율이 꿈틀대는 게 사실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 여론조사(지난달 15~19일 실시)에서 중도층의 통합당 지지율은 31.5%였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 전인 5월 25~29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24.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1대 총선 참패를 거치며 통합당엔 지도자급 인사의 명맥이 사실상 끊겼다. 김 위원장은 현재 유일무이한 실력자다. 민주당의 공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다.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통합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의 비판 내용을 전해 듣고  "그 사람들, 원래 그래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고 한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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