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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다리지 않겠다…3차 추경 기한 내 반드시 처리"

입력
2020.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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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변인 논평, "통합당, 법사위 탈환 위해 민생 볼모"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원(院) 구성 지연으로 표류하고 있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탈환을 위해 민생을 볼모로 당리당략에만 처절하게 몰두하고 있다”며 “통합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제 선방의 원인은 정부의 투명한 방역과 1∼2차 추경을 통한 신속한 경기 대응이었다”며 “3차 추경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 극복과 우리나라 경제 회복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3차 추경안을 기한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호시우행(虎視牛行ㆍ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는 뜻)의 자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다음달 3일까지 추경을 반드시 처리할 방침이다.



3차 추경, 국회서 24일째 '낮잠'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한 세입경정 11조4,000억원과 세출 확대 23조9,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코로나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실업급여 확대(3조4,000억원) △공공일자리 55만개 공급(3조6,000억원) △프리랜서ㆍ영세 자영업자 114만명에 150만원씩 주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5,700억원) △기업 유동성 지원(3조1,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다른 축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다. 비대면ㆍ녹색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5조1,000억원) 예산이 대표적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00만명의 서민과 중소기업에 생명줄 같은 추경”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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