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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 원인은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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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 원인은 문 대통령"

입력
2020.06.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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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에서는 모든 것이 로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의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는 어느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해결을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전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을 꺼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왜 하필이면 최고의 직장이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원인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다녀가고,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이원화 해결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 단기적인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고, 대통령의 말에 충성 경쟁하는 관료들과 기관장에 의해 노동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혼란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결국 이 정권에서는 아파트 사는 것도 로또이고, 정규직 전환되는 것도 로또가 됐다”며 “모든 것이 로또이고 운에 좌우된다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수백만 청년 세대의 절망감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만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약속한 대로, 기존 인력 전원과 외부 취준생이 철저하게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백만 취준생 들의 목소리는 공정에 대한 요구이지 단순히 자신들의 피해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라며 “청년들의 사회적 공정에 대한 요구와 분노를 철없는 밥그릇 투정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공정사회의 적이고 청년들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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