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통해 '감염→사망'도 31명 2위
방역당국 사망자 282명 분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시설 및 병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대구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종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총 282명이다. 전국 확진환자가 총 1만2,563명임을 감안하면 치명률은 2.24%다.
성별로는 남자 151명이 사망, 여자보다 20명이 많았다. 사망자 연령은 35세부터 98세까지 분포했으나, 평균 연령은 77.6세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사망자의 86.9%(245명)에 달했다.
기저질환을 앓았던 사망자는 276명(97.9%)에 달했다. 이 중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 사망자가 215명(76.2%ㆍ중복)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ㆍ통풍 등 내분비계ㆍ대사성 질환을 앓았던 사망자도 134명(44.5%)에 달했다. 이어 치매 등 정신질환(125명ㆍ44.5%), 호흡기계 질환(63명ㆍ22.4%), 비뇨ㆍ생식기계 질환(46명ㆍ16.4%), 암(40명ㆍ14.2%)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들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경로는 시설 및 병원이 154명(54.6%)으로 가장 많았다. 청도대남병원을 필두로 요양병원, 야간보호센터 등에서 감염돼 사망에 이른 셈이다. 신천지가 31명(11.0%)으로 뒤를 이었고, 확진자와 접촉으로 운명을 달리한 사람도 19명(6.7%)이었다.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도 71명(25.2%)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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