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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드라마 써야 하는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집필 원로작가 양근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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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드라마 써야 하는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집필 원로작가 양근승 별세

입력
2020.06.25 16:03
수정
2020.06.25 21: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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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양근승 작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양근승 작가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집필했던 양근승 작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양 작가 유족은 이날 “양 작가가 3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다 운명했다”고 밝혔다. 1962년 KBS 신춘방송극 릴레이에서 ‘나비의 숨소리’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방송계에 데뷔한 양 작가는 영화 ‘첫손님’(1974), ‘약속’(1975), ‘제갈맹순이’(1978) 등과 드라마 ‘TV 손자병법’(1987), ‘꽃바람’(1982), ‘어머니(1987~1988), '세여자'(1997~1998)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다.

대표작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1990~2007)는 1990년대 MBC TV '전원일기'와 더불어 농촌 드라마의 양대 산맥이었다. 고인은 이 드라마 집필 시작과 함께 실제로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며 작품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속극만 20편, 생전 쓴 드라마가 총 200편이 넘는 고인은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 TV 극본상을, 1998년에는 제3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2007년에는 KBS 연기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의 마지막 꿈은 대하드라마 집필로 유족 측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대하드라마를 써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11호실. (02)2258-5940.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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