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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입국 한국 기업인, 7월부터 14일 격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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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도네시아 입국 한국 기업인, 7월부터 14일 격리 면제

입력
2020.06.24 11:50
수정
2020.06.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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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인 대상 특별비자 발급 추진…중국 제치고 첫 적용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경영포럼'에서 기업인 특별비자 관련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경영포럼'에서 기업인 특별비자 관련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7월부터 입국하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14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격리조치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KIMA) 경영포럼'에 참석, "인도네시아 대사관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원활한 사업활동을 위해 7월부터 입국절차를 간소화한 기업인 비자를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 비자를 받은 사람은 방역, 건강확인서가 확인되면 입국 후 14일간의 격리 없이 바로 사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이나 경유를 금지하고 있다. 예외 입국 대상으로는 △장기체류허가(KITAS/KITAP) 소지자 △외교비자/관용비자 소지자 △외교/관용 체류허가 소지자 △인도적 지원 목적의 방문자 △육로/항만/항공 수송기 종사자 △국가전략사업에 참여하는 외국국적 근로자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가장 먼저 새로운 기업인 비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디 대사에 따르면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이후 중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기업인 비자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출장가는 사람은 14일간 격리된 후 본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기업인들이 '신속경로(패스트트랙)'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은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CJ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15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단에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디 대사는 "한국 대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투자, 현지사업을 위한 입국절차 간소화를 요청해왔고, 현재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 관련 직원 20여명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기업인 비자 발급이 확정되면 양국 간 활발한 사업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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