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 연기, 축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 연기, 축소

입력
2020.06.22 12:39
0 0

하반기 2차 대유행 전망에 잦아들던 코로나19 재확산 까지 겹치면서 2학기도 장담 못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가로 물가로 놀러 가는 아이들도 많아질 수 있는 만큼 생존수영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하는데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아무것도 못하고 있네요."

대전 다단계판매업소와 교회 등을 연결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초등학생 교육이 줄줄이 연기ㆍ축소되고 있다. 등교 연기 등으로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밀접접촉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 가을과 겨울 2차 대유행 전망이 여전하고, 잦아들던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2학기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올 3월부터 운영하려던 초등생 생존교육을 2차례 연기한 끝에 2학기에 실시키로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당초 올해부터 시범학교 7곳을 선정해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교육을 순차 확대하려던 도  보류했다.

탈의, 샤워를 할 때 무방비로 노출돼 감염 가능성이 높은 데다 마스크 착용도 어렵기 때문이다.

세종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세종교육청 소속 및 복합커뮤니티 수영장을 활용해 진행하려던 생존수영 교육을 2학기로 연기했다. 

충남교육청은 교사 대상 학생 수영지도 직무연수를 전면 취소했다. 9~10월 중 생존수영 교육 대상과 수업시수 등도 축소했다. 다만 일부지역의 경우 학교 여건에 따라 하교장이 재량껏  조정토록 했다.

생존수영 교육 시간도 줄였다. 안전과 수영장 확보 등을 감안해 10시간에 8시간으로 일단 축소했다. 지난해엔 실기 교육만 10시간이었지만, 올해는 실기교육과 이론수업을 병행토록 변경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교육시간을 추가 조정할 계획이다.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이 2학기에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다. 올 가을과 겨울 2차 코로나19  대유행 전망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또 최근 코로나19가  대전 다단계업소와 교회 등을 중심으로 번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에서 15일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2명이 추가돼  38명에 달한다. 역학관계가 있는 충청권 확진자도 충남 7명,  세종 2명 등 9명이나 된다. 대전 발 코로나19는 서울과 경기, 전북 전주시와 익산, 광주시 등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일선 학교 현장에선 수영장 계약 등을 진행하지 못해 다음학기 수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 교육은 업체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하고, 수영강소 채용 규모 등을 결정해야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학교현장에선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생존교육은 필수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학생 안전 공백을 막기 위해 생존수영 교사용 교본과 학생용 소책자를 개발해 보급했고, 수업용 발표자로 등도 만들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