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관내 모든 PC방 적용
광주시는 22일부터 지역 내 PC방 전체에 대해 전자출입명부제(K-Pass)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일 발생한 광주 3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A씨가 PC방을 이용하고 이에 따른 접촉자만 193명에 달하는 등 PC방이 코로나19 확산 거점이 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정부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감성주점, 실내집단운동시설 등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출입자에겐 1회용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밀폐공간에 다수가 밀집해 활동하는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돼 있다. 시는 "기존 코로나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보더라도 PC방 방문이 자주 확인되고 있어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PC방을 고위험시설로 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A씨가 북구 일곡동 '이안PC카페'에 머물렀던 시간(19일 오후 11시~20일 오전 7시) 동안 116명이 이 PC카페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일 오전 7시부터 보건당국이 방역을 마친 오후 10시까지 이 PC카페를 이용한 77명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신원을 파악 중이다. 시는 PC카페 이용자 가운데 중ㆍ고교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광주시교육청 협조를 받아 관내 중ㆍ고교 교사 및 학부모, 학생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해당 PC카페 이용 학생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확인한 PC카페 이용자 193명 중 64명에 대해서만 신원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이 PC카페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회원 명부에 기재된 개인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신원 파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찰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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