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2명, 유성구 1명...47,48, 74, 78번과 접촉
대전에서 밤새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교회와 다단계판매업소 사무실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전시는 21일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사는 50대 여성(80번)은 16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다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목사부부(47번, 48번)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 용문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은 둔산전자타운(탄방동) 내 사무실에서 74번 접촉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다 19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유성구 어은동에 사는 80대 남성은 78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20일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5일 목사부부 등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발생한 대전지역 추가 확진자는 36명이다.
유형별로는 다단계 판매업 관련이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회와 의원 각 4명, 찜질방 3명, 미용실 2명, 요양원 1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18명, 50대 10명, 40대 이하 및 70대 각 3명, 90대와 80대 각 1명이다.
시는 고연령 다단계 판매업종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관내 다단계 판매업소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토록 했다.
감염 발생이 많은 괴정동 오렌지타운(2,6층)과 탄방동 둔산전자타운(6층) 방문자들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도 받도록 했다.
아울러 열매노인요양원 확진자가 근무해 접촉한 4층 입소자(17명)을 인근 요양병원으로 분산 조치했다.
시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대전과 충남, 충북 병상 활용을 사전 협의해 7개 병원 245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 확진자들이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아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며 "허위진술 등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구상권 청구 등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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