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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3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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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3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6.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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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승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승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서울 지하철2호선 시청역에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ㆍ2호선이 교차하는 시청역은 확진자 발생 직후 소독이 이뤄졌다. 방역 당국은 일반 시민들의 역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교통공사에 통보했다.

17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5일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고령의 남성들로 알려졌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공사장 등 위험 지역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던 분들”이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3명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전관리요원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 거주하는 확진자(부천 149번)다. 사흘 전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81세 남성(안양 52번)으로, 16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경기 성남시 거주자로 알려졌다.

교통공사는 지난 15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석면제거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인 시청역 역사 내 시설개량공사 현장을 방역 소독했다. 이번 확진자와 관련된 검사 대상은 공사업체인 현도건설 관계자 3명과 안전관리요원 10명 등 총 13명이다. 이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거나, 검사 시행 전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역학 조사 결과 방역 당국이 역 운영이 가능하다고 통보해왔고, 이후 수시로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사는 시청역에 근무하는 역무원, 사회복무요원, 청소직원 등 39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중구 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혼잡도에 따라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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