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금강산 관광 지구와 개성공단을 군사지역화 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하고,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지역에 군부대를 주둔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 차관은 “남북은 2018년 9ㆍ19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하였다”며 “그동안 우리 정부는 개별관광제안, 개성공단 기업인 방문 추진 등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일 북측의 발표는 2000년 6ㆍ15 남북공동선언 이전의 과거로 돌리는 행태이며 우리 국민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책임”이라며 “북측은 이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추가적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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