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등교 중지 학교도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17일부터 세종하이텍고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체제로 전환했다. 이 학교 교사(생활부장)가 아내인 대전 51번 확진자(서구ㆍ50대 여성)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
세종교육청은 전날 오후 대전시보건소로부터 이 교사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자마자 교육부, 보건소, 학교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하이텍고 교사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에 나가지 않고 대기토록 조치했다.
해당 교사는 이날 오전 9시쯤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오후 8시쯤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2명이 있는 대전 보산초도 이날 등교중지를 하고,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봉산초는 전날 접촉 학생이 나오자마자 등교했던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확진자와 접촉한 생 2명은 다행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하지만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등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대전시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가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만큼 교직원이나 학생 관련 부분이 추가로 나오면 후속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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