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미국 방문 20대 코로나19 확진…16번째 확진자

[저작권 한국일보]제주도는 최근 미국을 방문한 20대 남성 A씨가 16일 오후 3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도청 입구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최근 미국을 방문한 20대 남성 A씨가 16일 오후 3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무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진술을 통해 “지난 6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증상으로 입국 후 당일 오후 제주로 입도했다”며 “제주 도착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해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 A씨의 부모는 A씨가 자가격리할 동안 다른 거주지로 옮겨 생활함에 따라 밀접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2차례 검사 결과 ‘미결정’ 판정이 나온 후 이날 오전 3번째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배종면 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A씨의 경우 최종 확진 판정 관련 검체 채취일이 16일이라는 점, 확진 판정 2일 전인 14일은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다는 점,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자가격리를 진행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접촉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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