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프로농구 사상 첫 일본인 선수를 영입했다.
DB는 16일 “아시아 쿼터 선수로 나카무라 다이치(일본)를 계약 기간 1년, 보수 총액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3세에 키 190㎝인 가드 나카무라는 일본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일본 프로농구 교토에서 41경기에 출전, 평균 6.3점 2.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카무라는 DB 구단을 통해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한국 프로농구에 진출하는 첫 번째 선수가 돼 영광”이라며 “저의 꿈이었던 이상범 감독님 밑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쿠오카 오호리고등학교 시절 이상범 DB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인연으로 DB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가능성을 넓혀주는 스승님께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하겠다”면서 “한일 농구 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BL은 지난달 일본프로농구 B리그를 대상으로 아시아 쿼터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일본 선수(귀화ㆍ이중국적ㆍ혼혈 선수 제외) 1명을 영입할 수 있게 됐고 그 첫 번째 사례가 이번 DB의 나카무라다.
DB는 “가드 포지션으로는 장신에 스피드를 갖춘 나카무라가 수비에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DB는 이날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31ㆍ203㎝)를 영입하며 기존 오누아쿠 포함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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