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들이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회 배분을 ‘강제 불법 배정’으로 규정하면서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의장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상임위 강제 배정도 취소해주시길 강력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결자해지하는 모습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취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향후 상임위 일정에 대해서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항의 방문에는 법사위를 비롯해 국방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전날 강제 배정된 통합당 의원 23명이 함께 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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