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기준 전날보다 7명 증가… 총 1,120명
이달 1일부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다만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총 1,120명이다. 전날 0시 이후 7명이 늘었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쿠팡 부천물류센터, 양천구 탁구장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증가하던 이달 1일 이후 첫 한 자릿수 증가다.
이는 서울에서만 89명 환자가 나온 리치웨이발 N차 감염이 하루 멎은 결과다. 리치웨이를 다녀온 70대 남성이 이달 2일 처음 확진된 이후 교회, 어학원, 콜센터, 헬스장,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등으로 N차 감염이 일파만파 번졌다. 서울에서는 13일 관련 확진자가 5명 나온 이후 14일 하루 새 추가 환자가 없어 이날 현재 89명을 유지 중이다.
신규 환자 7명 중 1명은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추가됐다. 10일 도봉구 거주 80대 여성이 첫 확진된 후 다음날 80대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남성이 다니던 성심데이케어센터로 집단감염이 번졌다. 데이케어센터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전체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시가 접촉자를 포함한 24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199명은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늘면서 서울에서만 총 38명으로 불어났다. 경기ㆍ인천을 포함한 전체 확진자는 총 64명이다. 이달 4일 50대 남성이 양천구 탁구장 3곳을 방문했다 확진된 이후 해당 시설 방문자와 지인, 가족 등에서 환자가 잇따랐다.
이라크를 다녀온 은평구 거주 30대 남성도 1명 더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서울 확진자 1,120명 중 68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427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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